한라산 초보 등산 어리목코스!!! (제한시간 안내)

남편과 간 제주도,

남편은 계속 제주도오면 한라산타령만 했어요.. 한라산을 가지 않았다면 제주도를 간게 아니라는둥

그래서한번 가줬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라산 코스중 그나마 좀 쉬운코스라고 해서 간 어리목코스! 왕복 6시간정도 되는 코스로 보입니다.

 

저희가 간코스는 한라산 어리목 코스!

차를 타고 어리목코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기전

탐방로별로 등산, 하산 제한 시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두우면 위험할수 있으니까요!!!

동절기에는 12시, 춘추절기에는 오후 2시까지만 올라갈 수있어요

저희 부부는 2시가 조금 안됐을 시간에 오르기 시작했어요

조금만 더 늦었으면 못 올라갔을테죠.

 

한라산 등반시, 슬리퍼&샌들은 안됩니다

꼭 운동화를 착용해주세요!

 

 

산에 입구에서 만난 계곡

진짜 속이 다 시원합니다

나무와 풀이 많아 시원하고 이렇게 작은 계곡도 만날 수 있다니 기분이 너무 생쾌했습니다

저는 등산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아니, 운동 자체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런데 남편때문에 어쩌다 올라가게 된 한라산 어리목코스는

아무리 쉬운코스라고는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땀줄줄... 물한통씩 가져올라간건 바닥이 보이고 올라가며 보이는 평상에 계속 쉬었다 걸었다를 반복

 

너무너무 힘들었을 그때, 바로 그때!!!!!!!!!!!!!!!!!

이렇게 들판이 나옵니다! 오마이갓

진짜 속이 뻥- 뚫리고 재미가 있더라고요

이게 2시간정도 올라간 후 였지만요 ^^

아, 그리고이렇게 들판이 보이기 전에 먹을 수 있는 샘물이 산에서나와요

저도 들고가던 물을 다 마셔서

물이 없었는데 그거 받아 먹었거든요

지금까지 괜찮은걸 보니 수질검사는 제대로 되어있었습니다!!!

 

 

여기서 2-30분 더 올라가면 만세동산전망대가 있습니다

바로 구름과 같은위치에 있게 되요 ㅎㅎㅎ

기분이 너무 좋아요 ~

시원했던 바람이 이제 추워지긴 했지만, 이맛에 등산하나 싶었습니다

저희는 윗세오름까지 올라가지 못했어요

여기서 1시간만 더 올라가면 윗세오름인데.. 저의 저질체력과 남편이 발목을 크게 다쳤었는데

산을 올라오면서 무리가 됐는지 발목다쳤던게 다시 아파서요

만세오름 전망대에서 귤까먹고 있는 남편 ㅋㅋ

졸귀다 졸귀 ㅋㅋㅋㅋㅋ 하나도 안달아서 렌트카에 뒹굴던 귤하나를 가져왔었더라고요

그런데 힘들게 올라와서 인지, 저 귤이 엄청 맛있더라고요 ㅎㅎ

 

만세오름 전망대에서 백록담이 보여요

여기서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요~ 우리 부부의 첫 등산, 힘들기도 하고

서로 손잡고 걸으며 의지도 많이 했었어요

사실 이날, 오전에 싸워서 분위기가 별로였는데 등산하면서 서로를 더 아껴주게 되었지요

 

만세동산까지 왕복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안하던 등산을 하니 몸이 놀랐는지 저는 일주일동안 다리에 알이 베겼지만요 ^^

 

저같은 초보자도 올라갔습니다!!다음에는 더 준비 해서 다른 코스로 올라가보고 싶네요